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가 `10ㆍ15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이달 28일 신정4구역(재건축)과 신정동 1152 일대(재개발)를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비구역 지정 이후 관리처분ㆍ착공까지 시가 책임지는 공공 역할 강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정비구역 지정, 계획 수립은 물론, 관리처분, 이주, 착공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시가 책임지고 챙기겠다"며 "신정4구역 재건축은 안정적으로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신정동 1152 일대 재개발 같은 초기 사업지도 불확실성을 해소해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라고 밝혔다.
신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양천구 중앙로45길 27-19(신정동) 일원 8만2071.7㎡를 대상으로 지하 5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71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오는 4월 이주를 거쳐 2027년 착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교육시설로는 남명초등학교, 신남중학교, 신서고등학교 등이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이마트, 홈플러스, 홍익병원, 계남제1근린공원, 장수공원 등이 있어 생활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이곳은 신속통합기획 2.0과 인ㆍ허가 절차 병행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였으며, 2024년 7월 사업시행인가 후 불과 1년 2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마쳤다. 하지만 정부의 6ㆍ27 대출 규제와 10ㆍ15 부동산 대책으로 이주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4월로 예정된 이주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합과 주민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정동 1152 일대 재개발사업은 양천구 중앙로25길 17(신정동) 일대 4만4082.8㎡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9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곳으로 교육시설로는 남명초, 양명초, 신남초, 장수초, 신서중, 신남중, 백암고, 금옥여자고 등이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계남제1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양천구신트리공원, 매봉산이 있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신정동 1152 일대 재개발은 2012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낮은 사업성으로 10여 년간 개발이 중단됐으나,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이 재개됐다. 시는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을 202%에서 250%까지 상향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그러나 이곳 역시 관리처분 이후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이주비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다시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주민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주를 앞둔 신정4구역 재건축은 3년 내 단기착공 물량 확대 1호 사업지로 선정, 이주ㆍ해체ㆍ총회 등 착공 전 조합 업무 특별지원을 통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정동 1152 일대 재개발에는 사업성보정계수를 적용해 일반분양 가구를 약 40가구 늘려 조합원 분담금 경감을 지원하고, 통합 심의 등 신속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추가 지원을 검토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는 더 이상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규제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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